최근 들어 이유 없이 피로가 누적되거나 숨이 차고 어지럼증이 잦다면 단순한 체력 저하가 아니라 빈혈의 신호일 수도 있는데요. 병원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로 헴글로빈 수치를 확인하면 빈혈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수치가 정상보다 낮다는 것은 우리 몸 곳곳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헴글로빈 수치는 어떤 의미일까요?
헴글로빈은 적혈구에 포함된 단백질로 산소를 폐에서부터 온몸으로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헴글로빈 수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는 체내 산소가 부족해져 몸은 피로를 쉽게 느낀다는 뜻이고 다양한 증상들을 동반하는데요.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으니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바로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 기준은 남성의 경우 13~17g/dL, 여성은 12~16g/dL입니다. 이 수치보다 낮으면 빈혈이라고 의심할 수 있으니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개인 기준을 파악하고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2. 빈혈이 나타내는 대표적인 증상
빈혈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며 개인차도 큰데요. 주로 피로감이 평소보다 심해지고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숨이 차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또한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증이 자주 느껴진다면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머리가 맑지 않은 날이 잦다면 그 또한 경고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런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일시적으로 지나가지 않는다면 대수롭게 여기기 보다는 빈혈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빈혈을 방치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
빈혈을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이 산소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더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서 심장에 과부하가 생깁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면역력도 떨어져 감기에 자주 걸리고 회복도 더뎌지게 됩니다.
또한 만성 피로가 지속되면서 생활의 활력도 떨어지며 삶의 질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니 빈혈이 의심될 때는 무심코 넘기지 마시고 몸의 이상 신호에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4. 수치가 높을 때도 주의가 필요해요
한편 헴글로빈 수치가 너무 높을 경우도 문제가 되는데요. 혈액이 지나치게 끈적해지면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중대한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고수치의 원인은 흡연, 폐질환, 탈수 등이 있는데요. 헴글로빈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5. 수치가 낮을 때 실천할 수 있는 대처법
빈혈이 의심될 경우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인데요. 철분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시금치, 붉은 고기 등이 있으며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가 더 잘됩니다. 영양제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식단을 조절했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 원인을 정확히 찾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평소에 충분한 수면과 휴식도 빠른 회복을 돕는 필수 요소입니다.
6.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꼭 가세요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하거나 어지럽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혈액검사 결과가 정상 수치를 벗어났다면 즉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면 대부분 큰 문제없이 회복이 가능하니 내 몸의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말고 적절한 대처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