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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두피염샴푸, 천연 성분만 고집하면 더 악화됩니다 (feat.샴푸사용후기)

by 튼튼지킴이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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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두피염샴푸

 


갑자기 머리의 냄새가 변한 느낌이 들거나 과도하게 유분기가 많아지셨나요?
그렇다면 말라세지아균에 의한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냄새와 기름기때문에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지는 여름철이 다가왔습니다.

지루성두피염샴푸를 찾아 이 제품 저 제품 유목민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오늘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두피가 하루만 지나도 기름지고 머리를 감아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반복된다면 지루성 두피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던 분들이 갑자기 심한 기름기와 냄새를 느끼게 되는 경우라면 더욱 그런데요.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지루성 두피라는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고 제대로 된 관리를 위해 수많은 샴푸를 시도하고 실패를 반복해 왔습니다. 잘 맞지 않는 샴푸를 쓰면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저녁때면 두피 기름기가 얼굴을 타고 턱선까지 내려오는 느낌을 받았고 냄새도 쿰쿰하고 시큼한 발효(?) 냄새같이 변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이건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은 상상이 어렵겠지만 정말 정말 큰 스트레스입니다. 

 

지루성두피염샴푸

 

 

최근 들어서 겨우 관리 방법을 찾았는데요. 두피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을 파악하고 맞는 제품을 신중히 고르는 노력을 통해 약 한 달 반정도 지난 지금은 두피의 평안을 되찾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효과를 본 지루성두피염샴푸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지루성 두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 : 말라세지아균 

지루성 두피염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그 중심에는 피지 분비의 이상과 미생물 균형의 붕괴가 있습니다. 피지는 원래 두피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식습관 문제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분비되면 오히려 두피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는데요.

 

 

특히 말라세지아라는 균은 이런 상황에서 두피 문제를 악화시킵니다. 말라세지아균은 두피의 피지를 주요 영양분으로 삼아 번식하는데 그 과정에서 지방산을 분해하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요. 이로 인해 두피에는 가려움증, 붉은 염증, 비듬, 냄새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루성두피염샴푸

 

 

말라세지아균은 어디에서 옮는 균이 아니라 건강한 두피에도 존재하는 균인데요. 피지를 먹고 자랍니다. 따라서 피지 분비가 갑자기 많아졌거나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등의 이유로 피지 성분이 바뀌면 균이 급격히 증식하게 되는데요. 피부 장벽이 튼튼하면 균이 있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등 자극을 받거나 계면활성제가 강한 샴푸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염증 반응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지루성두피염샴푸
그동안 실패한 샴푸들은 모두 청소용으로 사용합니다. 다용도실에도 청소용 샴푸가 하나 더 있네요.

 

 

저도 말라세지아균의 존재를 알기 전까지는 무조건 순하고 천연 성분위주의 샴푸만 사용해 왔는데요. 말라세지아균을 억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나서는 말레세지아균 억제에 효과적인 활성성분을 포함한 샴푸를 검색하여 결국 헤드앤숄더를 쓰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대부분의 천연 샴푸는 자극을 줄이기 위해 세정력이 약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데요. 이는 과도한 피지와 말라세지아균이 번식하기 쉬운 지루성 두피에 필요한 수준의 세정력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습을 위해 첨가된 호호바, 아르간, 올리브, 코코넛 오일과 같은 천연 오일들은 말라세지아균이 잘 먹고 자라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오히려 균 증식을 유도할 수 있지요.

 

실패한 샴푸바들도 많습니다...

 

 

천연이라 해도 에센셜 오일이나 허브 추출물은 특정 사람에게 두피 자극을 유발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지루성 두피에 중요한 말라세지아균 억제 성분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원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천연'이라는 키워드에 집착하기보다 두피 상태에 적합한 기능성 샴푸를 선택하고 보조적으로 저자극 천연 샴푸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이지요.

 

 

 

2. 헤드앤숄더를 쓰기 전 두피 상태

 

사실 저는 샴푸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다가 6년 전부터 되도록이면 천연 계면활성제를 비롯한 천연 성분으로 구성된 샴푸들을 꾸준히 써왔는데요. 딱히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없었지만 몸에 좋겠거니 하며 이것저것 쓰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출산 후부터 급격히 두피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작년 겨울부터 머리를 감고 나서도 뒤통수 아래쪽 머리가 끈적끈적하고 쉰내가 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샴푸 교체를 자주 하게 되었는데요. 어떤 제품은 한 번 쓰자마자 끈적한 느낌에 바로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지요. 

 

지루성두피염샴푸

 

 

그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동안의 샴푸가 두피에 맞지않아 잔여물이 남고 피지가 과잉분비되면 말레세지아가 증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헤드앤숄더가 효과가 있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헤드앤숄더는 제가 기피했던 화학성분이 강한 제품이라는 생각에 선뜻 사용을 꺼렸는데요.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서 냄새와 유분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며 결국 헤드앤숄더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3. 지루성두피염샴푸 한달 사용 후기

 

제가 선택한 제품은 헤드앤숄더 프로페셔널 안티 댄드러프 오일컨트롤입니다. 원래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클리니컬 스트렝스 제품이 지루성두피염샴푸로 더 유명한데요. 둘 다 지루성두피염을 일으키는 말레세지아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성분이 있지만 프로페셔널 안티 댄드러프가 더 자극이 적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항목 클리니컬 스트렝스 프로페셔널 안티 댄드러프 오일컨트롤
주요 유효 성분 (말레세지아 억제) 셀레늄 설파이드1% 피록톤 올라민
피지 조절 성분 멘톨, 페퍼민트 오일 시트러스 레몬 추출물, 시트릭 애시드
보습 성분 디메치콘, 꿀 추출물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라이콜
계면활성제 암모늄 라우레스 설페이트,
암모늄 라우릴 설페이트
소듐 라우레스 셀페이트,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
실리콘 함유 무실리콘

 

 

 

 

성분으로 보았을 때 말레세지아 억제력은 클리니컬 스트렝스가 더 강하지만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직구가 불편해서 일단 프로페셔널 오일컨트롤을 써보았는데요. 한 번 사용에도 사용감이 마음에 들어 한 달 반 가량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헤드앤숄더 프로페셔널 안티 댄드러프 오일컨트롤 전성분

 

 

 

저는 일단 이 제품으로도 두피가 많이 좋아졌는데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경험상 평소에 비듬, 냄새, 가려움으로 고민하거나 지루성 두피염 초기 단계이신 분들은 프로페셔널 안티 댄드러프 오일컨트롤을 먼저 써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지루성두피염샴푸 사용방법

 

저는 매일 저녁 머리를 감는데 항상 샴푸를 두번씩 해야 합니다. 애벌샴푸를 하지 않으면 쉽게 머리가 가렵고 기름지기 때문인데요. 초반에는 프로페셔널 안티 댄드러프 오일컨트롤로 1차, 2차 샴푸를 모두 했는데 두피가 살짝 조이는 느낌이 들며 자극적인 것 같아서 1차 샴푸는 다른 샴푸를 사용합니다. 

 

 

어차피 2차 샴푸로 말레세지아균을 컨트롤할 것이기 때문에 1차 샴푸는 단순 세정용으로 자극이 매우 적은 제품을 골랐는데요. 아토팜 MLE 샴푸를 사용합니다. 

 

 

지루성두피염샴푸

 

 

샴푸를 할 때는 두피를 충분히 적시고 아토팜 샴푸로 1차 애벌 샴푸를 하는데요. 두피 위주로 손끝을 사용하고 머리카락은 비비지 않고 손으로 쓸어내립니다. 그 후 2차 샴푸도 동일하게 진행하는데요. 정수리, 헤어라인, 귀 뒷부분 두피를 중점으로 마사지하고 2~3분 거품을 그대로 둡니다. 이때 저는 바디 샤워를 합니다. 잠시 두는 이유는 샴푸의 유효 성분들이 작용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인데요. 바쁠 때 생략했더니 확실히 차이가 있어서 꼭 잠시 기다렸다 씻어냅니다. 

 

 

 

헹굼은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은데요. 감고나서 미지근한 바람으로 바로 말리는 것이 중요한데 두피에 습기를 남기지 않도록 꼼꼼히 말려야 합니다. 저는 머리숱이 많고 길어서 팔이 아플 정도로 머리를 말려야 하는데요. 다행히 요즘에는 강풍 드라이기가 나와서 15분 ~20분 정도 머리를 싹 말려줍니다. 

 

 

5. 마무리

 

요즘에는 머리에서 냄새가 나는지 긴장하고 가려워서 계속 긁는 스트레스가 없어져서 외출에 부담이 줄었는데요. 화학 성분들을 가능하면 줄여야 하지만 필요할 때는 적절히 써줘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몸소 체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일단 3개월가량 써보고 두피가 진정된다 싶으면 헤드앤숄더는 잠시 중단하고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해 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또 좋은 제품을 발견하면 후기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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