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부어오르면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치아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한 구강 관리 차원을 넘어 전신 건강과도 깊이 연결되는데요. 따라서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잇몸이 부었을 때 염증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 효과적인 대처법과 예방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잇몸염증 원인과 증상 체크하기
잇몸이 붓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로 인해 일시적으로 붓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 지속되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심각한 치주 질환의 전조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우선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인 플라그와 치석은 잇몸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플라그는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하여 형성되며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으로 변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잇몸이 손상될 수 있고 반대로 양치가 부족하면 세균이 증식하여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두 번째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우리 몸의 방어력이 약해지면서 잇몸염증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면역력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임신, 생리, 갱년기 등 여성의 호르몬 변화도 잇몸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비타민 C나 철분이 부족하면 잇몸 조직이 약해져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
잇몸이 부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붓는 것 외에도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잇몸이 빨갛게 변하면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잇몸에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거나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잇몸 건강의 적신호입니다. 심할 경우 잇몸이 들뜨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필요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잇몸이 부어올랐다면?
잇몸이 부어올랐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방법은 따뜻한 소금물로 가글 하는 것입니다. 소금물은 살균 작용이 있어 잇몸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단 너무 짜게 만들면 오히려 잇몸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 한 컵에 소금 반 티스푼 정도를 녹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구강용 소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칫솔 선택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너무 딱딱한 칫솔은 잇몸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야 합니다. 칫솔모가 풍성하고 길이가 균일한 칫솔이 좋으며 뻣뻣하거나 그렇다고 너무 힘이 없는 칫솔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치아를 닦을 때 무리하게 힘을 주기보다 부드럽고 세심하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닦는 위치도 중요합니다. 성인이라면 이를 닦을 때는 씹는 면보다 이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선을 잘 닦아야 합니다. 바스 양치법이라고 불리는 방법은 칫솔 각도를 45도로 하여 이와 잇몸 사이를 닦아 숨어있는 염증까지 닦아내는 방법입니다. 잇몸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바스 양치법을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처음에는 칫솔을 대는 것조차 아프고 피가 많이 나도 꾸준히 실천하면 붓기와 피가 나는 것이 줄어드는데요. 바스 양치법과 함께 치실과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3.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가벼운 잇몸염증은 집에서 관리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과 방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잇몸 부종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져 음식을 씹기 어려운 경우, 또는 고름이 나거나 악취가 심하게 나는 경우라면 즉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요. 또한 잇몸이 점점 내려앉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주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잇몸염증이 생겼을 때 이를 단순한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치아 건강까지 위협합니다.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실천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