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등산 부상 : 발목염좌, 무릎부상, 저체온증

봄이 되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따뜻한 날씨와 활짝 핀 꽃들이 등산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지만 봄철 등산은 예상치 못한 부상의 위험도 따릅니다. 특히 겨우내 얼었던 등산로가 녹으면서 지면이 미끄럽거나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발목을 접질리거나 무릎에 부담이 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 체온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상을 예방하려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올바른 등산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봄철 등산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상인 발목 염좌, 무릎 부상, 저체온증의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대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봄철등산 부상 : 발목염좌

 

봄철 등산을 하다 보면 발목을 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주로 불규칙한 지면에 발을 헛디뎌 발생하며, 발목이 과하게 꺾이면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심하면 파열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낙엽이 쌓여 있거나 지면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는 발목이 쉽게 접질릴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면이 미끄러운 곳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목 염좌를 예방하려면 발목을 충분히 지지하는 하이컷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등산 전에는 발목을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산행 중에는 발을 단단히 디디며 바위를 밟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장시간 걷다 보면 발목에 피로가 누적될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약 발목을 접질렸다면 즉시 산행을 중단하고, 부상 부위를 높이 올린 상태에서 얼음찜질을 하면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발을 디디기 어려울 정도라면 즉시 하산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부상 이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테이핑이나 보호대를 착용하여 추가적인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무릎 부상 줄이기

봄철 등산에서 또 다른 흔한 부상은 무릎 통증입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져 연골이 닳거나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될 위험이 큽니다. 무릎 부상을 예방하려면 등산 전에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하산 시에는 보폭을 좁게 하고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 스틱을 활용하면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야 하며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등산 후에는 무릎 부위에 차가운 찜질을 해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만약 등산 중 무릎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했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무리한 움직임을 피해야 합니다. 평소에도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무릎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스쿼트나 계단 오르기 같은 운동은 무릎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관절 건강을 위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등산 전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무릎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저체온증 예방 및 대처법

봄철 등산 시에는 따뜻한 날씨에 방심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을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산속에서는 기온 변화가 심하며, 특히 해가 지면 급격히 기온이 떨어질 수 있어 저체온증 위험이 있습니다. 체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손발이 차가워지고, 심할 경우 근육 경직과 의식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등산 복장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땀을 빠르게 배출하는 속옷과 보온이 가능한 겉옷을 적절히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산 중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땀이 식기 전에 즉시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또한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면 체온 손실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저체온증이 의심될 경우 즉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고 따뜻한 음료를 마셔 체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경우 응급조치를 취한 후 신속히 하산하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은 방심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산행 중 체온 유지에 세심히 신경 써야 합니다. 따라서 따뜻한 음료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에너지바나 견과류를 챙기면 저체온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