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여 주말농장을 분양 받았지만 초보라면 봄에 심는 작물 중 어떤 것을 심어야 할지 막막하실텐데요. 저도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텃밭을 어떻게 가꾸면 좋을지 고심끝에 엄선한 추천 작물 9가지! 지금부터 공유해 드리려고 하니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말농장은 여유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소중한 쉼터가 되어줍니다. 주말농장은 대부분 4월부터 임대를 시작하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기보다는 4월 중순 이후의 봄에 심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시기에 맞춰 수확의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작물들을 고른다면 더욱 즐겁게 텃밭을 가꿀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고 수확 후 요리나 활용도가 높은 9가지 봄에 심는 작물을 소개합니다.
1. 대파와 상추
대파와 상추는 대표적인 봄에 심는 작물로 빠른 성장과 높은 활용도가 특징입니다. 대파는 뿌리가 강하고 병충해에 비교적 강해 키우기 쉽고 심은 후 2달 안에 수확이 가능해 빠른 성과를 느끼기에 좋은데요. 양념의 필수 재료인 대파값이 무섭게 치솟은 요즘에 꼭 키워야 하는 효자 작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추 역시 발아율이 높고 관리가 쉬워 텃밭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식탁에 바로바로 올라갈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봄철의 적당한 기온은 상추가 부드럽고 신선하게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작물 | 심는 시기 | 수확시기 | 재배법 | 물주는 방법 |
대파 | 3~4월 | 6~7월 | 햇볕이 잘드는 곳에 15cm 간격으로 심고 웃자람 방지를 위해 잎을 주기적으로 정리한다. |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줌 |
상추 | 3~5월 | 5~7월 |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서 키우로 배수가 좋은 흙에 심는다. |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줌 |
2. 강낭콩과 레드치커리
강낭콩은 덩굴을 타고 자라는 작물이라 키우는 재미가 있고 수확량도 많아 주말농장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덩굴성 식물이라 지지대를 세워줘야 하고 수확까지의 기간도 적당해 재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레드치커리는 잎의 붉은빛이 텃밭에 색감을 더해주며 샐러드나 쌈채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재배 난이도도 높지 않아 초보자도 도전해 볼 만합니다.
작물 | 심는 시기 | 수확시기 | 재배법 | 물주는 방법 |
강낭콩 | 4~5월 | 7~8월 | 지지대를 세우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으며, 비료는 생육 중 1~2회 준다. |
흙이 마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줌 |
레드치커리 | 4~5월 | 6~7월 |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고 햇빛이 잘드는 곳에서 키운다. |
일주일에 2~3회 정도 겉흙이 마를 때 줌 |
3. 바질과 애플민트, 샐러리
바질과 애플민트는 향긋한 허브로 음식의 풍미를 더하거나 차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인기 있는 작물입니다. 텃밭에 심어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파스타나 피자 등을 만들 때 마트에서 사 오는 것보다 텃밭에서 바로 따와서 신선한 향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바질은 햇빛을 좋아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하며 애플민트는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화단 가장자리에 심어두면 멋진 테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각 허브의 독특한 향을 맡으면 즐거워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봄에 심는 작물 중 허브를 꼭 심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샐러리는 꾸준한 물 관리와 햇빛만 충분하다면 쉽게 기를 수 있는 작물로 수확 후 샐러드, 장아찌 등 한식과 양식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작물 | 심는 시기 | 수확시기 | 재배법 | 물주는 방법 |
바질 | 4~6월 | 6~8월 | 잎이 마르기 쉬우므로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촘촘하지 않게 20cm 정도 간격으로 심는다. |
하루에 한 번 또는 겉흙이 마르면 줌 |
애플민트 | 4~5월 | 6~9월 |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물빠짐 좋은 흙에 심고 햇볕은 하루 4시간 이상 쬐어야 한다. |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줌 |
샐러리 | 4~5월 | 7~9월 | 수분을 좋아하므로 배수가 좋은 토양에 심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위치에 심는다. |
흙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줌 |
4. 카네이션과 데이지
텃밭은 단순한 식재 공간을 넘어 작은 정원이 될 수도 있는데요. 카네이션과 데이지는 보기에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끼게 해주는 꽃입니다.
카네이션은 잘 키웠다가 5월에 가정의 달 분위기를 내기에 좋고 데이지는 지속적으로 꽃을 피워내며 텃밭을 밝게 만들어 주지요.
꽃은 단지 보기 좋을 뿐 아니라 곁에 두고 키우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텃밭에 곤충과 벌들이 찾아오게 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지요.
작물 | 심는 시기 | 재배법 | 물주는 방법 |
카네이션 | 4~5월 | 햇볕이 잘드는 곳에 20cm 정도 간격으로 심고 꽃대를 제거하여 새순을 유도한다. |
일주일에 2~3회 과습을 피해야 함 |
데이지 | 4~5월 |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고 햇빛이 잘드는 곳에서 키운다. |
일주일에 1~2회 정도 과습을 피해야 함 |
모종을 심을 때는 날씨가 중요합니다. 모종을 구매하기 전에는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비가 온 직후는 땅이 지나치게 축축할 수 있어 오히려 모종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흙이 적당히 마른 상태일 때 심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반대로 비 예보가 없는 상황에서 모종을 심게 된다면 뿌리가 활착 할 때까지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계절에 따라 작물을 적절히 선택하고 날씨에 맞는 시기에 모종을 정식하는 것만으로도 텃밭 농사의 절반은 성공한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품종에 도전하기보다는 봄에 심는 작물 중에서 관리가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요.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참고하시어 보람찬 텃밭 가꾸기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