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황사 마스크 : 구조와 원리, 종류, 착용법

많은 분들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목이 따끔거리거나 눈이 불편했던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막상 마스크를 쓰려고 하면 KF80과 KF94 중 어떤 것을 써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스크의 성능이 높다고 누구에게나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 환경과 착용 목적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올바른 착용법과 사용법을 알아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세먼지 마스크의 원리와 KF80과 KF94 마스크의 차이점, 올바른 착용법 및 사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미세먼지 황사 마스크 구조와 원리

 

보건용 마스크의 기능은 단순히 먼지를 걸러내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여러 겹의 필터와 정전기 필터링 기술을 활용해 공기 중 미세입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보통 4~5겹의 필터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층이 특정 역할을 합니다. 겉감은 외부 오염물질과 습기로부터 보호합니다. 그리고 프리필터는 큰 먼지를 1차적으로 걸러주며 정전기 필터가 초미세먼지를 흡착합니다. 따라서 정전기 필터가 가장 중요한 필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감은 피부에 직접 닿으며 땀과 습기를 흡수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정전기 필터입니다. 정전기 필터는 공기 중 0.3㎛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정전기로 흡착하여 걸러냅니다. 하지만 정전기 필터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세탁을 하게 되면 필터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마스크 필터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용한 마스크를 세탁하지 않고 건조하고 깨끗한 곳에 보관하며 가능한 한 한 번 사용한 후 새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마스크의 종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국내에서 공식 인증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KF(Korea Filter) 등급으로 나뉘고 그중에서도 KF80과 KF94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KF80 마스크는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반면에 KF94는 0.4㎛ 크기의 초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합니다. 그리고 KF80이 KF94보다 상대적으로 숨쉬기가 편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공기 질이 비교적 깨끗하거나 가벼운 외출 시 혹은 장시간 착용해야 하며 편한 호흡이 필요한 경우와 가벼운 실내 활동을 하거나 기본적인 미세먼지 차단을 원할 때는 KF80 착용을 권장합니다. 반면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이거나 초미세먼지가 많은 날과 감기나 독감 예방이 필요하거나 병원을 방문할 때는 KF94가 적합합니다. 또한 황사나 대기오염이 심한 날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에도  KF94를 추천해 드립니다. 

 

 

3. 올바른 착용법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필터의 성능이 떨어지고 마스크 틈으로 미세먼지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바르게 마스크를 사용하려면 착용 전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코와 턱을 완전히 덮도록 위치시킵니다. 그리고 코 부분의 고정 와이어를 눌러 얼굴에 밀착시킨다. 마지막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공기가 새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답답함 때문에 코를 내놓고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필터링 효과가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스크 안쪽을 손으로 만지는 경우 세균과 오염 물질이 묻을 수 있으며 마스크를 턱에 걸거나 목에 두르는 경우에도 오염된 면이 입에 닿을 위험 증가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사용한 마스크는 외부 오염 물질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바르게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스크 끈을 잡고 벗은 후 겉면을 접어서 안쪽으로 말아 버려야 합니다. 밀폐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KF80, KF94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일회용입니다. 따라서 장시간 사용하면 필터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재사용해야 한다면 햇빛에 건조하거나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필터 성능이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